-
[ 목차 ]
9월은 여름의 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입니다.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기 전이라 아직 관광지가 비교적 한적하고, 날씨도 쾌적해서 여행하기 정말 좋은 시기입니다.
특히 9월은 초가을의 청량한 분위기와 맑은 하늘 덕분에 어디를 가도 사진이 잘 나오고,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9월 단풍이 들기 전에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를 여러 곳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강릉 주문진, 시원한 바다와 가을 감성
9월의 동해안은 여름 피서객이 빠져나간 뒤라 한결 여유롭습니다. 강릉 주문진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해변이 많습니다.
특히 주문진 해변은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기 좋고, 인근 어시장에서 신선한 회와 해산물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여름의 무더위 없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9월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속초 설악산, 단풍 전의 맑은 산행
설악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중 하나로 꼽히는데, 보통 단풍철에 사람들이 몰립니다. 하지만 9월 초에서 중순은 단풍이 물들기 전이라 상대적으로 한적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울산바위, 권금성 케이블카, 신흥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시원한 공기 속에서 등산을 하면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속초 중앙시장에 들러 닭강정이나 회, 오징어 순대 같은 먹거리도 빠질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전주 한옥마을, 초가을의 감성 여행
전주는 사계절 언제 가도 매력이 있는 도시이지만, 특히 9월에 방문하면 적당히 선선한 날씨 덕분에 한옥마을을 걸어 다니기 좋습니다. 여름처럼 덥지 않고, 겨울처럼 춥지 않아 골목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전통 한옥과 현대적인 카페, 맛집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전주비빔밥, 콩나물국밥 같은 음식도 유명하고, 사진 찍기 좋은 한복 대여점이 많아 여행 분위기를 물씬 살려줍니다. 단풍철이 시작되기 전이라 인파가 덜해 여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남해 독일마을, 지중해 같은 바다 풍경
경남 남해는 국내에서도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한 여행지입니다. 특히 독일마을은 알록달록한 건물들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마치 해외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9월에는 바닷바람이 선선하고, 하늘이 유난히 파래서 풍경 사진 찍기에 제격입니다.
인근에는 원예예술촌, 상주 은모래비치 등 관광 명소도 많아 하루 코스로 즐기기 좋습니다. 또한 남해 특산물인 멸치쌈밥,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미식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꽃과 자연의 향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9월에는 초가을의 맑은 날씨와 함께 각종 꽃이 만개하여 걷기 좋습니다. 단풍이 물들기 전이지만 이미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수목원 안에 다양한 테마 정원이 있어 산책하며 힐링하기 좋고, 인근에 청평호, 남이섬 등과 함께 여행 코스로 묶어 다녀오기에도 완벽합니다.
경주, 역사와 가을 하늘이 어우러진 도시
경주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로, 9월에 방문하면 낮에는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밤에는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에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풍철보다는 덜 붐비지만, 가을 하늘과 어울리는 불국사, 석굴암 같은 유적지를 보면 한국의 고즈넉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경주 황리단길에는 개성 있는 카페와 식당이 많아 젊은 층에게도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9월의 맑은 공기와 함께 경주의 고즈넉함을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제주도, 가을 하늘 아래의 천혜의 섬
제주도는 사계절 모두 매력이 있지만, 특히 9월은 태풍만 피한다면 날씨가 선선해 여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억새가 조금씩 피어나고, 한라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장관입니다.
또한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협재해수욕장 등 제주만의 명소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한여름의 붐빔이 지나가고 단풍철 관광객이 몰리기 전이라 비교적 조용히 제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담양, 대나무숲과 메타세쿼이아 길
전남 담양은 대나무숲으로 유명한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길로 잘 알려진 여행지입니다. 특히 9월의 담양은 공기가 맑고 푸르러서 산책하기에 최적입니다.
죽녹원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메타세쿼이아 길은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로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담양 떡갈비, 대통밥 같은 별미도 꼭 맛봐야 합니다.
강화도, 가까운 섬 여행
서울과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강화도는 당일치기나 1박 2일 여행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9월에는 날씨가 선선해져 강화도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기 좋고, 강화읍성, 전등사 같은 역사적인 장소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 동막해변, 석모도 미네랄 온천 등 자연과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많습니다. 강화 인삼, 강화 순무 김치 같은 특산품도 유명해 먹거리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여수, 바다와 야경의 도시
여수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함께 낭만적인 야경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9월의 여수는 습도가 낮아져 하늘이 더 맑고, 오동도, 향일암, 돌산대교 야경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또한 여수 해상 케이블카를 타면 바다 위를 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여수 밤바다 노래로도 유명한 이곳에서 가을의 낭만을 만끽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9월은 단풍이 물들기 직전, 가을 여행을 떠나기에 정말 좋은 시기입니다. 인파가 몰리기 전이라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고, 날씨도 선선해 부담이 적습니다.
이번 9월에는 강릉, 속초, 전주, 남해, 가평, 경주, 제주, 담양, 강화도, 여수 등 다양한 여행지 중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떠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이 확실히 힐링될 것입니다.